현대사회에서 갈수록 안구건조증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안구건조증(Dry Eye Syndrome)은 눈물이 충분히 생성되지 않거나 지나치게 빠르게 증발하는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눈의 건조감이나 이물감 때문에 계속 눈을 비비게 되고 항상 충혈되어 있는 등 불편함이 많은데요.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그 원인에 따라 다양한 증상과 치료법이 있으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구건조증 원인에 따른 증상
1) 눈물 부족형 안구건조증
-원인: 눈물샘의 기능이 저하되어 눈물이 충분히 생성되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나이, 특정 약물 복용(항히스타민제, 항우울제 등),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쇼그렌 증후군 같은 자가면역질환 등과 관련이 있습니다.
-증상:
눈이 뻑뻑하게 느껴짐
눈의 이물감
건조함이 심할 때 눈이 시리고 타는 듯한 느낌
오래된 책을 읽거나 컴퓨터를 사용한 후 눈이 쉽게 피로해짐
2) 증발형 안구건조증
-원인: 눈물은 충분히 생성되지만 너무 빨리 증발하는 경우로, 이는 마이봄샘(MGD)이 막히거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 발생합니다. 마이봄샘은 눈꺼풀 가장자리에 있는 기름샘으로, 눈물이 쉽게 증발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증상:
눈 표면에 기름막이 부족해 건조함을 느낌
눈이 빨갛게 충혈됨
눈이 따가워지고, 가려움
바람이 불거나 건조한 환경에서 증상이 악화됨
3) 환경적 요인
-원인: 공기 중의 먼지, 건조한 실내 환경, 장시간 화면을 바라보는 작업, 렌즈 착용 등 외부 요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증상:
눈이 화끈거림
눈을 깜빡이는 빈도가 줄어들면서 더 자주 피로해짐
시야가 흐려지며, 눈을 감으면 일시적으로 편안해짐
4)갱년기
-원인:여성의 경우에는 갱년기에 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떨어지게 되고 그로 인해 눈물샘과 눈꺼풀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눈물막이 불안정해집니다.
-증상:
눈이 지속적으로 건조함을 느끼고 눈을 자주 깜빡이게 됨
눈 안에 모래알이나 먼지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
작은 글씨를 읽거나 컴퓨터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쉽게 눈이 피로해짐
일시적으로 시야가 흐려지거나 뿌옇게 보임
안구건조로 인해 일시적으로 눈물이 과도하게 나옴
눈이 지속적으로 가렵거나 따끔 거리는 증상이 나타나고 눈을 자꾸 비비게 됨
안구건조증의 치료
1) 인공눈물
설명: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으로, 눈에 수분을 공급하는 인공눈물을 사용해 눈을 촉촉하게 유지합니다.
적용: 가벼운 증상의 경우, 무방부제 인공눈물을 하루에 여러 번 점안합니다.
2) 마이봄샘 마사지
설명: 증발형 안구건조증의 경우 마이봄샘이 막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따뜻한 수건으로 눈꺼풀을 덮고 마사지하여 기름이 잘 분비되도록 돕는 방법입니다.
적용: 매일 5-10분간 따뜻한 수건을 눈에 올려놓고 마사지하여 눈물막을 강화합니다.
3) 리피플로우(Thermal Pulsation Therapy)
설명: 마이봄샘 막힘을 치료하는 전문적인 방법으로, 특수 기계로 눈꺼풀을 따뜻하게 하면서 마사지를 하여 막힌 기름샘을 열어주는 치료입니다.
적용: 증상이 심한 경우 병원에서 실시하는 치료로, 약 12분간 진행됩니다.
4) 오메가-3 지방산 보충
설명: 오메가-3 지방산은 염증을 억제하고 눈물막의 기름층을 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보충제를 통해 섭취하거나, 생선, 견과류 등 오메가-3가 풍부한 식품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적용: 식이요법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으로, 꾸준한 섭취가 필요합니다.
5) 항염증 치료제 (사이클로스포린 점안제)
설명: 눈의 염증을 억제하고 눈물 생산을 촉진하는 사이클로스포린 성분의 안약을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주로 중증 안구건조증에 사용됩니다.
적용: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점안제를 사용하며, 장기적으로 눈물 생산을 촉진시킵니다.
6) 눈물점 폐쇄술(Punctal Plugs)
설명: 눈물 배출구를 막아 눈물이 더 오래 눈에 남아 있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실리콘 또는 콜라겐으로 만들어진 작은 플러그를 사용해 눈물 배출을 차단합니다.
적용: 인공눈물로도 해결되지 않는 경우에 고려됩니다.
7) 환경 관리
설명: 습도를 높이기 위해 가습기를 사용하고, 장시간 화면을 보는 일을 줄이는 등 생활환경을 조절합니다.
적용: 작업 환경의 건조함을 줄이거나, 눈을 자주 쉬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구건조증은 약물치료나 병원에서 치료하는 것보다는 주거환경과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자극이 많은 눈화장이나 세면용품 사용을 줄이고, 에어컨, 선풍기 등을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집안의 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동차에 히터나 온풍기를 과다하게 사용하지 말고 환기를 잘해서 공기가 건조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 사용이 잦고, 대부분 컴퓨터를 보면서 근무하기 때문에 이런 화면을 사용할 때도 눈을 쉬어주면서 눈에 수분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가벼운 증상이 나타날 때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습관을 바꾸면 회복에 도움 되니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관리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