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비만치료제라고 불리는 위고비가 국내에 상륙했습니다. Wegovy(위고비)는 비만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된 주사제입니다. 이 약물은 2021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시판되었습니다. 위고비는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라는 성분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원래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던 약물이었는데 이 성분이 체중 감소에도 상당한 효과를 보임에 따라 비만 치료제로 개발되었습니다. 일론 머스크를 비롯해서 유명한 셀럽들이 투약하면서 효과를 보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적의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도 부작용과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Wegovy의 출시 배경과 가격
Wegovy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는 처음에 GLP-1 수용체 작용제로, GLP-1(Glucagon-Like Peptide-1)은 식후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입니다. 이 약물은 원래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돕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고, 임상 시험에서 참가자들이 상당한 체중 감량을 경험하면서 비만 치료제로도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위고비는 이러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비만 환자나 과체중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되었습니다. 특히 기존의 생활 습관 개선이나 다른 치료법으로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에게 좋은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위고비는 10월에 0.25mg,0.5mg,1.0mg용량이 먼저 출시되고 11월에 1.7mg, 12월에 2.4mg 용량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처음에 병원에서 진료를 보고 0.25mg으로 시작하고 체중감량에 따라서 4주 간격으로 점차 용량을 늘리면서 투여하게 됩니다.
위고비는 한국에 상륙해서 출시가격이 한달치 분량인 1 펜당 37만 원이었는데, 지금 병원마다 가격이 제각각입니다. 어떤 병원에는 50만 원, 심지어 88만 원까지 받는 병원도 있습니다. 가격이 제각각인 이유는 제약사가 보건당국과 제품 가격을 논의하지 않고 출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병원마다 가격이 제각각이고 환자들은 조금이라도 더 싼 병원을 찾는 상황입니다. 위고비는 쥴리파마코리아를 통해서 유통되고 있는데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물량이 제한적이어서 국내에 유통물량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가격이 매우 비싼 편에 속하는데도 불구하고 예약자가 몰려서 쉽게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보니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거래되기도 합니다. BMI 30 이상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하도록 되어 있는데 어떤 병원에서는 더 낮은 수치에도 처방해 주는 등 제각각이어서 식약처에서 정확한 기준을 정해서 불법이 판을 치는 상황은 막아야 하는 상황인데 초기여서 그런지 엉망진창인 상태인 것 같습니다.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전이 반드시 필요하고 기준에 따라 처방해야 함에도 꼼수를 부리는 병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위고비(Wegovy)의 효과와, 다른 비만치료제와의 차이점
위고비(Wegovy)는 뇌의 식욕 조절 중추에 작용하여 식욕 억제 및 포만감 증가를 유도합니다. 결과적으로 식사량을 줄이고, 장기간 사용 시 체중 감량을 촉진합니다.
<주요 효과>
- 식욕 억제: 식욕을 줄이고 포만감을 느끼게 함으로써 칼로리 섭취를 감소시킵니다.
- 체중 감소: 임상 시험에 따르면, 위고비를 사용하는 환자들은 약 68주간 평균 15% 이상의 체중 감량을 경험했습니다.100kg인 분들이 85kg까지 감량한 것입니다.
- 대사 개선: 혈당 수치 개선과 함께 인슐린 감수성을 높여 대사 증후군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한달에 37만 원의 비용으로 16개월(592만 원) 사용하면 15% 체중감량이 가능하기 때문에 효과 없는 약이나 주사등 다양한 다이어트를 시도했던 분들에게는 매우 희소식일 수 있습니다.
<다른 비만 치료제와의 차이>
- GLP-1 기반 치료제: 대부분의 기존 비만 치료제는 신경전달물질이나 대사를 조절하는 방식이지만, Wegovy는 GLP-1 수용체에 작용하여 식욕을 억제하고 대사를 조절합니다.
- 장기간 사용 가능: 일부 비만 치료제는 단기간 사용이 권장되는 반면, Wegovy는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며,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장기간 사용 시에도 효과가 지속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주사제 형태: 많은 비만 치료제가 경구 복용제로 출시되었지만, Wegovy는 주사제로 사용됩니다. 이는 1주일에 한 번 주사하는 방식으로 복약 순응도가 높은 편입니다.
위고비(wegovy) 처방기준과 보험적용
위고비는 초기체질량지수(BMI)가 30kg/m2이상인 비만환자, 또는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상혈당증, 당뇨, 제2형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폐쇄성 수면 무호흡 또는 심혈관 질환)이 있으면서 BMI가 27kg/m2이상 30kg/m2이하인 과체중 환자에게 처방이 가능합니다. 요약하자면 BMI30이상이거나 심혈관질환, 체중과 관련된 질환이 있는 환자 중에 BMI27~30인 환자가 대상입니다.
가격이 너무 비싸서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겠지만 한국에서 비만치료제는 건강보험 적용대상이 아니어서 비급여 항목에 포함됩니다.
위고비(wegovy) 부작용
임상연구를 거쳐서 나타난 Wegovy의 주요 부작용은 주로 소화기 관련 증상이며, 이는 주사 초기 또는 용량 조정 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메스꺼움, 구토, 설사: 대부분의 환자들이 겪는 초기 부작용으로, 약물에 적응하면 증상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변비: 소화기 계통에서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 중 하나입니다.
3. 복통: 일부 환자들은 복부 불편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4. 저혈당: 당뇨병 환자나 인슐린을 사용하는 환자들에서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5. 췌장염: 드물게 췌장염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며, 췌장염 병력이 있는 경우 사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6. 알레르기:환자가 직접 주사를 놓는 방식으로 투여하게 되는데 주사로 인한 알레르기반응으로 붉은 반점, 부기, 두드러기, 호흡곤란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위고비는 드물게 담낭질환 또는 갑상선 종양 위험과 관련될 수 있으므로, 신장이나 갑상선과 관련된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사용 전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Wegovy는 비만 관리에 혁신적인 대안이지만, 권장하는 BMI수치를 어기고 투여할시에 더 큰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위험성 또한 증가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도 고려해서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인의 상황에 맞는 사용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노력은 전혀 하지 않고 위고 비라는 비만치료제만으로 다이어트를 했을 때 나타나는 부작용에 대해서도 사용자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한 사례가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지금 당장 위고비에 목숨 걸지 말고 곧 국내에 출시될 마운자로가 가격도 더 싸면서 체중감량 효과도 더 좋은 걸로 알려지고 있으니 조금 더 지켜보고 결정하는 게 어떨까 싶다. 위고비역시 많은 사람들의 경험담을 알아본 다음에 시작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